이인영화백
이인영(李仁榮 충남부여출생 1932- )
국전입선(63)
국전특선(64.65.67)
국전국회의장상(66).서양화부문대상
국전추천작가(68.69.70.71.72.73.74.75.76.77.)
국전초대작가(78.79.80.81)
대전심사위원(95)
현대미술초대전(82.83.84.85.87.88.90.92)
이인영은 실경산수화와 관념산수화를 적절히 배합한 듯한 회화기법을 가진 작가이다. 그는 자연을 소재로 하여 상상의 세계가 지니는 유토피아적 공감대를 극대화하는 것을 회화의 모토로 삼고 있다. 이 작품은 자연의 소재 중에서도 그가 가장 즐겨 취하는 산을 모티프로 한 것인데 굵은 선과 점묘적 색채의 표현을 통해 계룡산의 눈 덮힌 겨울 정취를 사실적이면서도 다소 상상에 의거한 듯이 표현하고 있다. http://cafe.naver.com/ppservice
* 중도일보 [작가의산실] (19)서양화가 이인영씨
대전시 중구 중촌동의 한 상가 건물에 위치한 서양화가 이인영 화백(73)의 화실은 추워진 날씨 탓인지 낯선 방문객에게 다소 썰렁한 느낌마저 안겨준다. 지역 원로화가의 한 사람인 이인영 화백은 이곳에서 노년의 열정을 붓 끝에 담아내고 있었다. 화실 곳곳에는 마무리 붓 놀림을 기다리는 금강산의 겨울 풍경을 비롯해 계룡산의 가을 단풍, 봄 꽃으로 만개한 시골 풍경들이 널려있다. 연신 카메라를 눌러대며 꼬치꼬치 말꼬리를 이어가는 낯선 기자들에게 미완성의 그림들은 ‘이인영 화백님은 사실적인 풍경화에 푹 빠져있답니다’라고 말하는 듯 했다. “산의 형태를 있는 그대로 고스란히 표현하는 것은 아니지만 산이 풍기는 생동감이나 원색적인 색채감을 표현함으로써 그림의 조형성을 나타내고 있지요.”나무와 꽃의 색채감 또는 웅장한 산의 자태가 드러나는 그의 그림 속에는 자연의 숨결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느낌이다.
서양화가 김동창 화백은 지난 2002년 이인영 화백의 유화전 화집에서 다음과 같이 그의 그림을 설명했다.
‘화면에 등장하는 소재는 주로 산과 과수원 같은 자연의 대상물로서 있는 그대로의 자연이 아니라 자기의 자연으로 소화해 보는 이로 하여금 고향을 대하는 듯한 편안함을 준다.’그의 그림은 대상과의 객관적 거리감을 좁혀 보는 사람이 산 속으로 흠뻑 빨려 들어가는 듯한, 산과 혼연일체감을 느끼게 한다는 것이다. 그가 이처럼 정감이 넘치는 산을 화폭에 담아온 것은 지난 1970년대 후반 무렵이다. 그 이전에는 마치 오래된 기록 영물 같은 사실화의 단계와 몽환성이 가미된 그림들도 그의 화폭을 수놓았었다. 지난 1980년대를 거쳐 1990년대부터 원색적인 색채를 강조하는 풍경화에 몰두해오고 있다. “계룡산과 설악산을 가장 많이 그린 것 같아요. 계룡산은 화가가 화폭을 구성하기에 가장 적합한 산인 것 같아요. 설악산은 산세가 웅장하고 장엄한 반면 금강산은 규모가 큰 산으로 화가에게 여겨집니다. 이처럼 산 마다 다 특징이 있는데 그래도 그림 그리기 좋은 산은 계룡산이 아닌가 생각돼요.”
‘산을 화폭에 담는 즐거움이 무엇이냐’는 기자의 상투적인 질문에 노 화백은 “자연과 대화한다는 사실 자체가 하나의 즐거움”이라며 “산에 올라 화폭을 마주하고 있으면 편안할 뿐 아니라 자연의 숨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인영 화백은 후배 화가들의 그림에 대해서도 나름대로의 생각을 빠뜨리지 않았다. “장리석 화백은 피란시절에도 그림을 그렸지요. 정말 우리는 예전에 그림을 배울 때 많은 사람들이 ‘힘들텐데 왜 그림을 그리느냐’는 말들을 많이 들었지요. 그러나 열심히 그렸던 것 같아요. 그러나 요즘은 좀 다른 것 같아요. 그림 전공자들도 넘쳐 나는가 하면 공모전도 많고 다양한 정보 속에서 장르 또한 다양하지요. 그러나 ‘과연 열심히 그림을 그리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쉽게 답할 수가 있는 젊은 화가들이 얼마나 될지는 의문입니다.” 대학 강단에서 오랫동안 제자들을 키워온 노 화백의 말속에는 젊은 작가들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듯 했다. 이인영 화백은 젊은 시절 300~500호의 대작을 많이 그렸으나 요즈음은 20~30호의 작품들을 많이 그린다. 하루 5시간 가량 버텨내고 있는 작업 마저도 이젠 힘에 부친다는 생각이 드는 연령이 돼버렸다. 그러나 노 화가는 여전히 1년이면 어김없이 30여 점의 작품들을 완성해내고 있다. 화가로서의 마지막 열정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다. “이젠 힘으로, 기운으로 그리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작품활동을 하는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예전에는 학생들을 가르치다 보니 개인적 시간이 부족했는데 이젠 그렇지 않잖아요. ‘고향’, ‘향수’ 등의 이미지 속에 담긴 영상을 조형미로 구체화시키는 일, 바로 그것이 요즈음의 제 작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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