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이 있는 갤러리(휴식처)

그림산책57 이인영(전한남대 명예교수 국전특선4회)

각계♡ 2015. 9. 27. 20:10

 

이인영교수는 1932년 부여에서 태어나 1956년 한밭여자중학교가 첫부임지 였으며
성모여자중.고등학교 대전여자고등학교,대전산업대학교를 거쳐 1973년 한남대학교에 부임해
미술교육과 작품활동에 전념하였다

1956년 1959년에도 주변환경등 여러가지 사정이 여의치 않아 수채화를 주로 시작하였는데
어려웠던 미술환경을 짐작케한다

일찍이 1963년에 국전에서 입선과 연4회 특선에 이어 1966년 국회의장상 서양화부 대상 수상,
국전추천 초대작가로서 역량은 국내에서 인정받게 되었다.

1971년 당시 충남도전 1회부터 추천작가로 운영에 참가하여 대전 미술계의 실질적 기틀을 마련
하는 중요한 공로를 쌓는 한편 한남대학교 뿐만아니라 충청지역 미술교육에 큰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인영교수는 풍경화가로 한국전역의 산야와 자연미를 끊임없이 그렸는데 선생의 가을 설악산,
눈덮인 계룡산,때로는 남쪽에 밝은 빛과 따뜻하면서도 중후함이 엿보이는 색채를 화면에 담으려
제주와 남해, 중국계림,장가게, 베트남의 하롱베이 등으로 홀연히 떠나서 자연과 대화를 나누는
그림을 그리곤 했다.

또한 자연주의를 바탕으로 한 사실풍의 소재를 추구하면서 섬세한 묘법과 달리 리얼한 현장감을
추구하고 재창조 현대적 미의식을 확인해 가는 선생의 작품은 부드러우면서도 고운선, 뛰어난
색체감각, 표현본질의 현대성이 드러나 보임

산이라는 모티브로 비범한 산그림을 만들어가는 선생님의 견고한 화면구성에서도 찾을 수 있음
대상과의 객관적 거리를 좁혀, 보는 사람이 산속에 빨려 들어 가는듯한, 산과 혼연일체가 되는
느낌을 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관되게 등장하는 보라빛 색채는 산의 골격을 자리하며서 계절에 따라 하늘과 구름, 나무와 꽃
의 광채를 발하는 온화한 색채를 대비함으로서 그것들이 어우려져 미적 생동감을 전해 준다.
선생의 산은 한마디로 우리의 마음이다.

시대적 흐름에 초월해 조급해 하지 않고 자기 내면세계에 충실하고자 했던 자세를 우리모두가
본받을 점이라고 생각한다.